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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고려시대의 정치체계부터 종교와 문화까지

by 곰곰이@ 2024. 3. 22.

정치체계

고려의 정치체제는 당나라의 영향을 받아 처음에는 3성 6부제를 모방했으나 실제로는 중서문하성과 상서성을 중심으로 한 2성 체계로 운영되었습니다. 중서문하성는 국정을 관장하고 정책을 검토,결정하며 상서성은 행정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중추원, 어사대, 삼사 등의 관청도 설치되어 중요한 국정을 처리했습니다.

 

성종 대에 중앙정부는 지방행정을 직접 통제하기 위해 전국을 12목으로 나누어 중앙에서 임명한 관리를 수령으로 파견하였습니다. 이처럼 중앙과 지방간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중앙집권체제를 강화하였습니다. 고려 역시 국제 교류와 외교를 통해 국가의 안정을 추구하였고, 호족들 세력과의 균형을 도모하여 정치체제를 운영하였습니다. 고려 중후기에 신진 사대부의 등장은 정치체제의 변화를 가져오며 유교적 가치와 질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경제

고려는 신라 후기의 혼란을 극복하고 경제체제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농업, 상업, 수공업의 발전은 경제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토지관리를 제도화하기 위해 전시 제도를 도입하고, 재정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수납제도를 개편하였습니다. 또한 신라의 민사 문서 제도를 계승하고 양안 사업을 통해 호적을 확립하여 토지와 인구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세금과 노무를 징수하였습니다. 이러한 체제를 바탕으로 고려는 농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를 발전시켰고, 기술의 진보로 농업 생산성도 높아졌습니다.

 

시전을 중심으로 도시의 상업이 발달했고, 해상무역의 발달로 대외무역도 활발해졌습니다. 특히, 개경의 벽란도와 해외 상인과의 무역이 매우 활발하여 고려청자를 비롯한 우수한 수공예품이 해외로 수출되어 고려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정부는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농업정책을 시행했으며, 상업무역의 발전은 국민소득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고려는 중앙아시아와의 교류를 통해 실크로드 무역에 참여하고 국제 무역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경제활동은 고려의 부흥과 번영에 큰 기여를 하였으며, 농업, 상업, 수공업의 발전은 고려 경제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높여주었습니다.

 

사회구조

고려사회의 신분제도는 신라의 골품제도에서 벗어나 보다 유연한 형태로 발전하였지만 여전히 엄격한 신분 차별이 존재하였습니다. 신분은 일반적으로 왕족, 귀족, 중인, 평민, 천민으로 구분되었습니다.

 

영국과 유사한 귀족제도로 공작, 후작 등의 칭호를 부여하며, 귀족과 왕족이 정부의 요직을 맡으며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중인은 기술을 갖고 있거나 특정 직업에 종사하며 사회에서 일정한 지위를 갖고 있으나 귀족적 지위에 도달하지 못한 계층이었습니다. 평민은 주로 자급 농업에 종사했으며 조공을 바치고 세금을 납부하고 병역을 수행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노비를 포함한 가장 낮은 계층, 천민, 여러 부류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사회적 권리를 가졌습니다.

 

귀족사회의 성립으로 성과 본관을 갖춘 새로운 친족 공동체가 형성되었고, 특별행정구역에 거주하는 신민들에게 기타 조세부담이 부과되었습니다. 이후 국가 주도의 경영정책에 따라 농민들의 생활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려사회의 문화 예술도 계급사회에서도 크게 발전하였고, 불교와 토속신앙이 사회구조에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사회복지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엄격한 계급제도 하에서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재산상속과 재혼에 있어서 상대적인 자유로움을 보였습니다. 고려 사회는 귀족 중심의 정치체제를 시행하였고, 성골, 진골 골품제도의 잔재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나, 무과에 합격하거나 특정 기술을 통한 승진의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종교와 문화

고려시대의 문화, 예술, 종교의 발전은 당시 사회의 다각적인 성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유교와 불교는 고려 시대의 주요 사상이자 종교 사조였으며, 각각 사회와 문화에 서로 다른 방향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교는 조선시대까지 정치적 이념으로 채택되어 큰 틀을 형성하는데 일조하였습니다. 불교는 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문화와 예술, 특히 불교예술을 통해 꽃을 피웠습니다.

 

고려 시대의 종교, 철학적 교류는 유학과 불교의 복잡한 관계를 통해 사회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시기 불교는 선종 불교의 번영과 함께 많은 사찰의 건립과 불상 및 불교예술의 발달로 이어졌고, 유교는 정치와 교육에 깊이 관여하여 유학자들의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

고려시대 예술, 특히 불교예술은 불교의 영향을 받아 발전하였습니다. 건축, 조각, 회화 등 다양한 예술 형태의 탄생은 불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당시 사회의 종교적, 문화적 가치를 반영합니다. 고려청자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품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려의 유산으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금속 활판 인쇄의 발명은 고려의 과학기술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동시에 고려후기에는 불교와 유교의 교류와 경쟁이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불교의 가르침과 수행은 사회 속으로 깊숙이 침투하여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불교예술은 표현의 형태도 더욱 다양하고 풍부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반면 유교는 정치와 사회의 중심 이념을 확립하고 고급 교육과 과거제도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고려는 유교, 불교, 주변의 다양한 문화와의 교류를 통해 고유한 문화와 예술을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이는 고려왕조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적 의의를 여실히 보여주며, 그 가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정치체계부터 종교와 문화까지
고려시대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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